대법원장 후보 조희대 “평생 중도의 길 걷고자 노력…걱정 안해도 될 것”
조 후보자는 이날 안철상 대법원장 권한대행 예방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유정법(無有定法)’이라는 불교용어를 소개했다. 그는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이 참다운 법이라는 말”이라며 “저는 전에 대법관 취임사에서도 ‘우리 두 눈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예방은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명 이후 현 대법원장을 만나는 관례에 따른 것이다.
그는 지명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어깨가 많이 무겁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답했다. 우선 과제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사법부는 물론이고 우리 나라와 국민들에게 혹시 누를 끼치지 않을까 두렵고 떨리는 심정”이라며 “당장은 청문회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고, 혹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법부 구성원들과 그때가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정년 문제로 임기가 3년반에 불과하다는 지적에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고 단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해 헌법을 받들겠다”고 답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이날 대법원 등청 도중 개인 자격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안민정법(安民正法)’이라는 글귀를 방명록에 남겼다. 안민정법은 후보자의 대법관 퇴임기념 문집의 제목이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하는 바른 법’, 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도록 법을 바로 펴라’는 의미라고 한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 불매” 외치더니…중국이 NO한 수산물 ‘이곳’이 사갔다 - 매일경제
- “손발이 오그라들었다”…남현희에게 쓴 전청조 ‘사랑고백 편지’ 읽어보니 - 매일경제
- 수하물 맡겼는데…4000만원 에르메스 가방 사라졌다, 범인 잡고보니 - 매일경제
- “승마선수인데 임신해서 경기 못하잖아”…7천만원 뜯어낸 전청조 - 매일경제
- 이재용 회장 신었을 뿐인데...홈쇼핑 1200억 매출 돌파한 이 신발 - 매일경제
- “OO 아파트가 돈 된다”…전국 1순위 통장 ‘열개 중 세개’ 몰렸다 - 매일경제
- 남현희, 전청조 보자마자 “뭘 봐”...첫 대질조사 진술 엇갈려 - 매일경제
- 수지에 난리난 중국...‘이두나’ 훔쳐보고 리뷰 1만개 - 매일경제
- 전기차 또 ‘날벼락’, 부셔버리고 싶다…중고차도 ‘헐값’, 더 떨어질라 [세상만車] - 매일경
- 보라스의 선언 “류현진, 엄청난 수요...한국 복귀 없을 것”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