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메·부등교 역대 최다’…日, 피해학생 지원에 250억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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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등학교에서 이지메(집단괴롭힘), 부등교(不登校) 사례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증가하자 일본 정부가 25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교내교육지원센터'(지원센터) 설립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닛케이는 "문과성은 학교 빈교실을 이용해 부등교 학생을 지원하는 교지교육지원센터를 초·중등 6000개 학교에 신설하기로 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경비로 29억엔(약 252억원)을 포함시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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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상황임에도 학교는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는 “중대사태로 인정된 사안의 약 40%에 해당하는 357건은 경우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때까지 학교가 이지메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지메인 것 같다’는 정보가 있음에도 학교가 이지메로 인식하지 않은 사례도 151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지메 대책을 종합해 제정한 ‘이지메방지대책추진법’이 2013년 시행돼 10년이 지났지만 (학교 현장은) 법률이 목표로 한 모습과 여전히 멀다”며 “이지메로 고통받다 극단적 선택을 한 초·중·고생이 지난해 5명이었고 최근 10년간 적어도 85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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