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린 아기 모유수유' 멕시코 경찰 승진…"휴머니즘의 좋은 예"
한류경 기자 2023. 11. 9. 11:03
허리케인이 강타난 재난 현장에서 굶주린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해 화제가 된 멕시코 경찰관이 특별 승진했습니다.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멕시코시티 지역 경찰청 역할을 하는 시민안전부는 최근 허리케인 현장에서 피해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아리스베스 디오니시오 암브로시오 경찰관을 승진시켰습니다.
파블로 바스케스 카마초 시민안전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암브로시오는 경찰의 명예를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며 "그가 보여준 행동은 휴머니즘의 좋은 예"라고 말했습니다.
암브로시오는 지난달 29일 허리케인이 강타한 멕시코 게레로주 아카풀코에 파견돼 순찰하다 울고 있는 생후 4개월 아기를 발견하고 직접 모유 수유를 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아기엄마는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암브로시오에게 "허리케인 피해로 이유식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기가 이틀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암브로시오는 "자연재해 앞에서 제가 한 일은 거의 없었지만, 피해 가족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놀이공원서 사라진 유모차, 보안팀과 CCTV 확인했는데…
- 손흥민에 인종차별 저지른 이 남성, 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 교황청 "트랜스젠더, 가톨릭 세례 받을 수 있다"
- '단순한 잠금패턴' 노렸다…4500만원 꿀꺽한 목욕탕 털이범
- 배우들 사이 어딘가 어색한 몸짓…"이건 미친 짓" 불만, 왜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