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 체감도 높은 28개 주요 농식품 중점 관리

이연우 기자 2023. 11. 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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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 6일 수원시 농협유통 수원점을 방문, 김장철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한훈 차관을 물가안정책임관으로 지정하고 배추, 육류 등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28개 품목의 물가 안정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열린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식품 물가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식량정책실장이 운영하던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하고, 차관을 중심으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물가 상황을 상시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한훈 차관을 물가안정관리책임관으로 두고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지정했다. 국장급 4명이 반장을 맡아 배추, 양파, 마늘, 생강, 대파, 소·돼지·닭고기, 쌀, 빵, 우유, 햄버거 등 28개 품목 등을 중점 관리한다는 내용이다.

한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은 지난달 하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기상 악화 및 가축전염병 발생 등이 변수”라며 “가공식품·외식도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으나 유가 상승 등 대외여건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농식품 물가를 보다 엄중하게 관리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기준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8%, 가공식품은 4.9%, 외식은 4.8% 각각 상승한 상황이다. 특히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5.2%, 우유는 14.3% 뛰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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