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 기부…뜻밖의 논란

[앵커]

구독자 2억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가 심각한 물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에 우물 100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기부 프로젝트에 많은 찬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개인 유튜브 채널로는 처음으로 구독자 2억 명을 돌파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상금 17억 원 걸고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개최하거나, 시각 장애인 1,000명에게 무료 각막 이식 수술을 후원하는 등, 엄청난 규모의 컨텐츠로 전 세계 누리꾼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아프리카 주민을 위해 우물 100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공익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케냐를 시작으로 카메룬, 소말리아, 짐바브웨 등지에서 우물 시설을 완공했는데요.

이 프로젝트로 최대 50만 명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단숨에 6천 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찬사를 받았고요.

한 케냐 활동가는 정작 국민들의 식수 문제를 책임져야 할 케냐 정부의 실정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반면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는데요.

조회수를 늘리기 위한 보여주기 쇼일 뿐이다, 아프리카가 기부와 자선에 의존한다는 고정관념을 더 고착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스터비스트 측은 이번 우물 설치 영상에 따른 조회 수 및 광고 수익은 더 많은 우물을 짓는 일에 전액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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