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이란 연계 시리아 시설 폭격… 중동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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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연계 군사시설을 연이어 폭격해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트룰 차관보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인력·시설을 겨냥한 이란 및 이란 지원 세력의 공격에 대응하여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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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연계 군사시설을 연이어 폭격해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동지역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도 잦아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데이나 스트룰 미 국방부 중동 담당 차관보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지난달 17일 이후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기지가 공격받은 횟수가 41차례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 전투기들이 시리아 동부에 있는 이란 연계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연계 단체들이 사용하는 시리아 동부의 한 시설에 자기방어를 위한 공격을 했다”는 것.
그는 이번 공습에서 F-15 전투기 두 대가 무기 저장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에 가해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고 확인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자리 잡은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이다. 이스라엘 영토 깊숙이 공격 가능한 정밀 유도 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드론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병력은 예비군을 포함해 6만명에 달한다. 최대 3만명 병력에 로켓탄 위주인 가자지구의 무장 단체 하마스보다 전투력이 월등하다는 평가다. 이슬람국가(IS) 등 주변 세력과 싸우면서 실전 능력도 키웠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이 아크라바와 사이야다 자이나브 근처에 있는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해 시리아인이 아닌 친이란 무장단체 전투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수도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서 서쪽으로 약 10여㎞ 떨어진 아크라바에는 군 공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또한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에 있는 레이더 기지도 공습했으며 시리아군이 방공망을 가동해 공격을 저지하려 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시리아 국영 매체들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군사 시설을 타격해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예멘 영해에서 미군의 무인 공격기 MQ-9 ‘리퍼’를 격추했다.
스트룰 차관보는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인력·시설을 겨냥한 이란 및 이란 지원 세력의 공격에 대응하여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 조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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