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회담 기정사실 속 중국은 아직도 NC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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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시 주석의 APEC 참석은 물론 정상회담 개최 여부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은채 미국을 향해 1년 전 발리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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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말 왕이 외교부장도 미국 방문…정상회담 의제 조율 목적
중국 "샌프란시스코 가는길 순탄치 않을 것"…막판까지 미국 압박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시 주석의 APEC 참석은 물론 정상회담 개최 여부까지 공식 발표하지 않은채 미국을 향해 1년 전 발리 정상회담에서의 합의 사항을 이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 책사'로 불리며 중국 경제를 총괄하고 있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8일과 9일(현지시간) 연 이틀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APEC 정상회의 이틀 전 양국 경제 사령탑이 만난 것은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양국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린 경제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미국을 찾아 미국 국가안보팀과 회담을 진행하고, 바이든 대통령도 만나는 등 양국간 외교·안보 의제를 조율한 바 있다.
중국의 경제·외교·안보 사령탑이 미국으로 직접 건너가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것은 시 주석의 APEC 참석과 미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목적이라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여전히 시 주석의 APEC 참석과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NCND),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고,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발리 합의로 복귀해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제대로 구현하고 간섭을 배제하며 장애를 극복하고 성과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사항을 양국이 이행하는게 이번 정상회담 개최의 전제조건 임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이다.
중국은 이를 '발리 회담 정신'이라 부르는데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음 △중국 체제 변경을 추구하지 않음 △동맹 강화를 통해 반(反)중국을 추구하지 않음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음 △중국과 충돌을 일으키기를 원하지 않음 등 이른바 '5불(不)'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9일자 사설에서 "미국은 더 큰 성의를 보여야 하며, 양국 정상간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데 대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공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거듭 강조한 핵심 이익에 대한 태도를 명확히 해 더 나은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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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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