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불꽃을 켜다'…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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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의성성냥공장 일원에서 '성냥공장 열리는 날'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시작된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성과물을 대내외에 알리고, 향후 자립형 관광거점공간이 될 성냥공장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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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의성성냥공장 일원에서 '성냥공장 열리는 날'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2021년부터 시작된 '의성성냥공장 문화재생사업' 성과물을 대내외에 알리고, 향후 자립형 관광거점공간이 될 성냥공장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옛 성광성냥 공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들이 직접 성냥 제조 과정 및 당시 성냥공장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는 '성냥공장 투어'가 마련된다.
성냥공장 주변 마을 부녀회와 유명 요리사가 의성 농특산물로 개발한 음식을 소개하는 '마을부엌', 성냥공장 문화재생 사업 현황과 3D 아카이브·팸투어·성냥공장 내 실제 자료를 보여주는 전시도 준비된다.
향후 조성되는 성냥공장에 민간 운영주체들의 상품과 체험을 소개하는 마켓도 선보인다.
의성군 도자기 최해완 명장과 이정훈 작가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전시, 김봉희 다큐멘터리 감독이 찍어주는 기념사진, 성냥공장을 사랑한 사진작가 이재·이승호 화가의 토크콘서트도 마련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오랫동안 의성군민들의 직장이자 추억의 장소인 의성성냥공장에서 군민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의성군 관광거점공간이 될 성냥공장을 잘 만들어 생활인구 유치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 성냥공장(성광성냥)은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성냥공장이다.
6·25 전쟁 직후인 1954년 의성읍 도동리 일원에 설립돼 70여년간 지역경제의 중심 역할을 하며 경북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에 선정됐다.
하지만 가스라이타 개발 및 값싼 중국산 성냥에 밀려 쇠퇴기를 맞이하면서 결국 2013년 11월 폐업했다.
의성군은 성광성냥공장 보존 및 개발을 위해 2020년 공장 기계와 일부 부지를 기부받고, 나머지 주변 부지 등의 매입을 완료했다.
이듬해 문화체육관광부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성광성냥공장에 대한 문화재생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2025년까지 국비 80억원, 도비 24억원, 군비 74억원 등 총 178억원(투지매입비 포함)이 투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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