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아 사망한 브라질 여성…사망 직전 '살인자' 남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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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2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기 직전, 휴대전화로 자신을 쏜 살인자를 촬영했다.
얼마 뒤, 경찰은 알베스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사망 직전에 촬영한 영상을 찾아냈다.
이 영상에서 보르헤스는 모자를 쓴 채 알베스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그 후 몇 초 뒤 총알이 발사되고 휴대전화 카메라가 바닥으로 향하며 영상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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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20대 여성이 총에 맞아 숨지기 직전, 휴대전화로 자신을 쏜 살인자를 촬영했다. 영상 속 살인자는 피해자의 남자친구로 밝혀졌다.
G1, 마요르카 등 외신은 8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브라질 남서부 고이아스주 자타이에서 벌어진 이엘리 가브리엘레 알베스(23)의 살인 사건을 보도했다.
지난 4일 알베스의 남자친구인 디에코 폰세카 보르헤스는 "여자친구가 총에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응급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지만, 알베스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진술에서 보르헤스는 알베스와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남성 중 한 명이 다가와 총을 꺼낸 후 여자친구를 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르헤스가 알베스의 어머니와 통화 당시에는 "매복 공격을 당했다"며 경찰 진술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얼마 뒤, 경찰은 알베스의 휴대전화에서 그가 사망 직전에 촬영한 영상을 찾아냈다. 이 영상에서 보르헤스는 모자를 쓴 채 알베스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 알베스는 자신을 겨누고 있는 보르헤스에게 "이리 와서 이거 먹어봐. 맛있어"라고 말했다. 그 후 몇 초 뒤 총알이 발사되고 휴대전화 카메라가 바닥으로 향하며 영상은 종료된다.
브라질 경찰 당국은 이 영상을 결정적 증거로 보고 보르헤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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