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4년 만에 거래액 1조 밑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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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의 연간 거래액 1조원대가 4년 만에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9일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매천시장의 연간 거래실적을 보면 2020년 1조112억원으로 1988년 개장 이후 3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1조1118억원, 2022년 1조1857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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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의 연간 거래액 1조원대가 4년 만에 무너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가 9일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매천시장의 연간 거래실적을 보면 2020년 1조112억원으로 1988년 개장 이후 33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1조1118억원, 2022년 1조1857억원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1조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발생한 화재로 점포 69곳이 소실된 후 복구가 지연되면서 올해 거래금액 1조원 달성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9월 말 기준 거래액은 9284억원으로 전년의 78.2% 수준, 거래물량도 전년(55만톤)의 72.5%인 39만9000톤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거래실적은 청과가 37만2000톤 7898억원, 수산 1만톤 888억원, 축산 17만톤 489억원, 한약재 60톤 9억원 순이다.
지난해 10월2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소실된 5600㎡ 규모의 농산A동 건물은 재건축된다.
그러나 내년 11월 착공, 2025년 6월 준공 예정이어서 거래실적이 2년 연속 1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도매시장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35년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되고 물류·주차 공간 부족, 교통 혼잡, 악취 등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자 대구시가 지난 3월 이전 결정을 내렸다.
이전 대상지는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달 중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영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공모 신청 및 예비타당성조사와 설계공모 등을 거쳐 2031년 완공 예정이다.
농수산물도매시장 한 민간법인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 지연이 농산물 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며 "피해 건물 재건축이 마무리되면 거래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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