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힙한 싱가포르 스폿 베스트 9

2023. 11. 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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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여행지 추천

어반 라이프스타일의 여행을 원한다면 싱가포르만한 곳이 없다. 뉴욕의 마천루와 런던 템즈 강변의 고풍스러움, 태국 쩟페어 야시장의 활기가 모두 모여있어 매 순간이 새롭다

싱가포르 관광청이 11월 중 여행지 선택에 영감을 주는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메이드 인 싱가포르(Made in Singapore)’를 론칭한다. 현재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모으는 관광명소와 스폿을 모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캠페인 론칭 전 직접 체험해본 '메이드 인 싱가포르'는 2023 싱가포리언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준다. 
 
영국령 시절의 전통 위에 현대의 문화와 기술 변화를 차곡차곡 쌓아 다인종 다국적 문화가 이루는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싱가포르의 특징이 캠페인 곳곳에도 묻어난다. 건물 안으로 들어온 정원, 창이공항 내에 조성한 숲에서의 명상, 1980년대 즐비했을 허름한 구멍가게의 뒷문을 열면 나타나는 탱크톱 차림의 젊은이들이 왁자지껄 즐기는 칵테일 문화, 모건스탠리나 골드만삭스가 입주한 래플스플레이스 거리에 저녁이면 꼬치구이 사테의 연기를 뿜어내는 노포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 그 중에서도 반드시 경험해보면 좋을 스팟 9곳만 골라 소개한다. 

스폿 1. 주룽새공원의 2, 버드파라다이스
올해 5월 새롭게 문을 연 버드파라다이스는 그 유명한 주룽새공원을 옮겨 온 테마파크다. 벌써 한국 가족 단위 관광객 발길이 이어진다더니 곳곳에서 한국인들 말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면적은 17(5만여 평), 남극에 사는 펭귄부터 뿔부리새와 웃음물총새등 흔히 볼 수 없는 조류까지 400여 종, 3500 마리가량의 새가 8개 테마관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트램펄린과 수영장, 7개의 색다른 식음료 매장까지 조성해 놓아 별점 다섯개가 아깝지 않다.   

버드파라다이스의 인기 테마관인 크림슨 습지의 플라멩코 / 한경매거진



스폿 2. 달려! 베스파 사이드카
일종의 스쿠터인 베스파 사이드카를 타고 싱가포르를 질주하는 동안 마치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처럼 신난다. 탑승 전에는 안전할까 싶어 주저했는데 숙달된 라이더와 함께 마리나베이 번화가부터 이국적인 아랍 스트리트를 질주 하는 경험은 1시간이 10분 정도로 느껴질 만큼 짜릿하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이드웨이 사장 사이먼이 귀띔하길 <어벤져스>의 조 루소 감독이 내가 경험해본 최고의 여행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데 동감이다.    

싱가포르가면 꼭 해봐야 할 인기 프로그램인 베스파 사이트카 도시 투어 / 한경매거진



스폿 3. 창이공항 시세이도 포레스트 밸리에서 명상을
일행은 헤드셋을 끼고 창이공항 시세이도 포레스트 밸리 벤치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헤드셋으로는 강사의 말소리가 차분히 들려왔고 사람들은 눈을 감고 몸과 심장의 박동을 느끼면서 도심 속 명상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빠져들었다. 1시간 정도 이어진 명상 뒤에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프로그램이 끝난다. 단순해 보이는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겠다는 관광객이 줄을 잇는 중이다
.   

시세이도 포레스트 밸리에서 도심 속 명상을 즐기는 프로그램 / 한경매거진



스폿 4. 해변의 칵테일과 미니 골프라니, 더 팔라완 
센토사 섬 안에 있는 더 팔라완ʼ은 미니 골프장과 아이들을 위한 가족 풀장, 해변가의 비치 칵테일바 트웰브까지 휴식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췄다. 미니 골프장은 18홀의 특수제작한 퍼터로 세 번 안에 퍼팅을 해야하는 간이 골프 장이라 아이들도 즐길 수 있다. 해변을 바라보는 칵테일바 트웰브에는 작은 인피니티풀도 있어 휴식을 취하기 안성맞춤.   

더 팔라완에 있는 비치 칵테일바 트웰브 / 한경매거진



스폿 5. 싱가포르 여행 인증샷 명소, 스카이헬릭스
인스타그램에 여행사진 올리는 것이 대세가 된 요즘 싱가포르의 인스타그래머블한 장소 중 하나인 스카이헬릭스를 안들릴 수 없다. 센토사 섬 입구에 있다. 지상에서 35m 높이 위에 올라가 360도 공중회전을 하는 일종의 놀이기구인데 이곳에서 셀카를 촬영하는 이들이 많다. 발밑으로 별다른 지지대가 없어 아찔한 경험이지만 멀리 항구부터 마천루까지 한눈에 다 보여 올라간 보람이 있다.  

센토사 섬에 있는 스카이헬릭스 체험 / 한경매거진



스폿 6. 초콜릿 DIY, 미스터 버킷 쇼콜라테리
유명한 보타닉가든이 있는 뎀시 거리에 문을 연 이곳은 초콜릿 카페이자 체험 시설이다. 사장 제롬이 소설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찰리 버킷의 이름을 따 2020년 문을 열었다.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데 현지 체험을 선호하는 MZ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곳에서 만든 다양한 초콜릿도 구매 가능한데 후추 초콜릿과 얼그레이 초콜릿은 초콜릿 어워드 실버와 브론즈 수상 제품이다.  

미스터 버킷 쇼콜라테리의 수제 초콜릿 만들기 체험 / 한경매거진



스폿 7. 건축 여행 필수코스, 캐피타 스프링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높이 280m, 연면적 93000규모의 캐피타 스프링 빌딩. 외관도 압도적이지만 실내로 들인 정원 때문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무려 8만여 개 식물로 둘러싸인 실내 정원은 덴마크의 설계사무소 빅(BIG) 스튜디오와 이탈리아 설계사무소 카를로 라티 (Carlo Ratti Associati)가 공동 설계해 건축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통한다. 특히 꼭대기 층인 51층 스카이가든 전망대에서 보는 싱가포르 전경과 루프톱에 있는 1-아든(1-Arden)이 인기다. 레스토랑은 이곳 뒤뜰인 푸드 포레스트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쓰고 있다.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 캐피타 스프링의 루프탑 / 한경매거진



스폿 8. 현지 문화 가득한 거리에서 인스타그램 워킹투어를
부기스(Bugis), 워털루(Waterloo), 캄퐁 글램 (Kampong Glam)의 유명한 거리를 돌면서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인스타그램 피드에 올릴 만한 사진을 찍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거리 곳곳을 다니다 보면 2시 간이 후딱 지나간다. 덕분에 현지인이 사는 아파트에도 올라가보고 가이드 없이는 알지 못했을 싱가포르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골목 여행 투어 중 만난 아랍 사원 / 한경매거진



스폿 9. 클락 키에서 시작하는 리버 크루즈 체험
유람선을 타고 마리나베이를 한 바퀴 돌아오는 체험이다. 강 위에서 바라보던 것과는 또 다른 싱가포 르의 내면을 볼 수 있어 1시간 내내 사진 찍기 바쁘다.  강둑을 따라 펼쳐지는 영국령 시절의 건축물과 대조를 이루는 마천루가 인상적이다. 

마리나베이를 따라 1시간 가량 투어를 즐기는 리버 크루즈 / 한경매거진



이선정 기자 sjl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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