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 싱가포르 대학 제치고 2위... 베이징대 1위, 서울대는?
25개국 856개 기관·대학 평가
中대학이 TOP10 중 4곳 차지
연세대, 8위로 국내 대학 1위
고려대도 9위로 10위권 진입
카이스트 13위, 서울대 16위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QS ‘2023 아시아 대학 평가’ 순위를 분석한 결과 홍콩대학교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로 알려진 이 학교는 명문 싱가포르 국립대를 제치고 5년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 2위였던 싱가포르국립대는 3위로 내려왔다.
QS 측은 “홍콩대학교는 다국적 연구 수행에 있어서 가장 협력적인 기관 중 하나”라며 “학계와 기업들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기관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10위권 내에선 중국대학이 4곳으로 가장 많았다. 1위 북경대에 이어 중국 칭화대가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함께 공동 4위를 기록했다. 6위는 중국 저장대, 7위는 중국 푸단대가 차지했다. 홍콩중문대는 작년보다 두 계단 올라 가까스로 10위에 올랐다.
한국의 연세대와 고려대가 각각 8위와 9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대학평가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처음으로 톱10에 나란히 진입했다.
특히 연세대는 지난해(12위)보다 4계단 뛰어올랐는데, 연세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평가 시작 이래 처음이다. 연세대는 ‘학계평판도’(16위), ‘졸업생 평판도’(7위), 국제연구협력(44위) 등 지표에서 전년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한편 지난해 8위였던 카이스트는 올해 13위로 5계단 떨어졌고, 서울대는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16위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전년보다 한 계단 떨어진 19위에 올랐다.
포스텍이 전년보다 두 계단 오른 22위에 올랐고, 한양대는 26위를 기록했다. 경희대도 4계단 올라 38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울산대(73위), 세종대(76위), DGIST(84위), 부산대(90위) 등도 전년보다 순위가 올랐다.
QS가 실시한 이번 아시아 대학평가는 25개 국가 및 지역의 856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다. 학문적 수준, 박사 학위 보유 교수진, 졸업생 취업률, 연구 품질 및 생산성, 캠퍼스 국제화 등 11가지 지표에 근거했다.
벤 소터 QS 수석 부사장은 “올해 랭킹 참여 대학은 그 어느 때보다 많다”면서 “아시아 지역의 고등교육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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