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3Q 영업이익 전년비 181.5%↑ "다키스트데이즈 내년 출격 예열"

최승진 2023. 11. 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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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715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 당기순이익 80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최승진 기자] NHN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5715억 원으로 9.4% 올랐다. 반면 순이익은 80억 원으로 62.7% 감소했다.

3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작년 7월부터 적용된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2.8% 증가한 110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역점령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 효과 지속으로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일본 내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요괴워치 푸니푸니'는 '요괴워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페이코 핵심 사업 중심 지속 성장과 NHN KCP 국내외 대형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8%, 전 분기 대비 2.8% 증가한 2651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의 3분기 전체 거래금액 2.6조 원 가운데,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했으며 비중 또한 확대되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 7월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전문 유통사 아이코닉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었으나,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과 사업 개편에 따른 일부 서비스 중단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8.4%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17.0% 증가한 607억 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CSP·MSP 사업의 고른 성장 속에 전년 동기 대비 33.8%,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954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9%, 전 분기 대비 0.9% 각각 감소한 500억 원을 달성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티켓 판매와 공연 매출이 고루 성장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최대 분기 매출을 다시 경신했다.

NHN은 게임 사업에서 현재 캐주얼, 미드코어, 소셜카지노를 아우르는 모두 11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게임 사업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에만 모두 6종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파루오딧세이'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미드코어 장르 첫 도전작인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를 선보이는 한편, 소셜카지노 장르 신작 '페블시티'는 내년 상반기 중 메인넷 '수이(SUI)'를 활용한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페블에 온보딩해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유명 지식재산권 기반 '프로젝트 RE'는 오는 2025년 국내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에서도 내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G', 오는 2025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BA' 등 현지 유명 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누계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65% 개선됐다. 향후 전체 거래금액의 확장보다 체질 개선과 내실 경영에 집중, 페이코 포인트카드 중심의 포인트 결제 사업, 쿠폰 사업, 기업복지솔루션 등 B2B 사업, 페이코 캠퍼스 등 페이코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에 역량을 모아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10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사업'을 중심으로 공공사업 부문에서 시장을 꾸준히 선도하는 한편, 금융 분야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 사업인 신한투자증권 '메타 프로젝트'를 비롯해 민간 부문에서의 경쟁력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 쉽지 않은 경영여건 속에서도 NHN은 주요 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게임 사업에서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결제·광고, 기술, 커머스 등 각 사업 부문에서 내실이 담보되는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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