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187cm 신인의 아찔했던 서브 8초 초과…이 또한 최고가 되기 위한 과정이기에, 사령탑도 “그러면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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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죠."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7-9, 도로공사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서브를 넣기 위해 섰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세빈이가 너무 많이 긴장을 한다. 서브를 빨리 때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안 들렸나 보다. 신인이고 어린 선수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김세빈은 1라운드 5경기 31점 속공 성공률 46.15% 세트당 블로킹 0.500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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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성장하는 거죠.”
지난 7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1, 2세트는 도로공사가 가져오고 3, 4세트는 GS칼텍스가 가져오면서 승부는 파이널 세트로 향했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상황에서 7-9, 도로공사 신인 미들블로커 김세빈이 서브를 넣기 위해 섰다. 김세빈은 주심의 호루라기 소리가 안 들렸던 탓일까. 8초 안에 해야 하는 서브룰을 위반했고, 결국 GS칼텍스에 한 점을 내줘 7-10으로 벌어졌다.
경기 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세빈이가 너무 많이 긴장을 한다. 서브를 빨리 때리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안 들렸나 보다. 신인이고 어린 선수다. 그러면서 성장하는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들어가서 어이없는 범실 하지 말고, 블로킹 많이 잡자”라는 마인드로 데뷔 시즌을 임하고 있는 김세빈이기에, 이 범실은 자기 자신에게 더 뼈아프게 느껴졌을 터.
김세빈은 프로에 오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성장한 김세빈은 김철수 한국전력 배구단 단장과 여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레전드 공격수 김남순 씨의 둘째 딸이다. 배구인의 피가 흐른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으로 인해 흥국생명과 개막전만 건너 뛰고, 곧바로 선발로 나서고 있다. 파트너는 배유나. 아직 배유나만큼 경험이 풍부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신인의 패기와 187cm이라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주눅 들지 않는 플레이로 도로공사 중앙에 힘을 더하고 있다.
배구인의 딸, 187cm 장신 미들블로커, 한봄고 7관왕 주역 등 수많은 수식어가 김세빈의 이름 앞에 붙는다. 그렇지만 김세빈의 이름 앞에 가장 먼저 붙는 건 ‘신인’ 타이틀이다. 김세빈은 아직 풋풋한 프로 새내기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하고, 롤모델 배유나 옆에서 많은 걸 배워야 하는 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선수다.
아찔했던 서브 8초 초과, 이는 김세빈이 최고의 미들블로커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훗날에는 이 같은 경험이 김세빈에게 있어 큰 보약이 될 수 있다.
김종민 감독도 이전에 “김세빈은 신인이지만 에이스 기질을 갖고 있는 선수다. 코트에서 더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정호영-박은진(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등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 중앙을 지킬 재목으로 불리는 김세빈.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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