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英서도 노래 한 곡?” BBC ‘외교 가라오케’ 주목
김치, 빙수 등 한국음식과 K팝 체험
BBC, 이달 윤대통령 국빈방문 언급
영국 의회 영어 연설에 관심 쏠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찰스 3세 국왕의 영국 코리아타운인 뉴몰든을 방문한 현장기사를 통해 이달 말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왕 최초로 한인 타운을 전격 방문한 것은 국빈 방문을 앞둔 예습 차원이기 때문이다.
BBC에 따르면 찰스 3세 국왕은 뉴몰든 감리교회를 방문해 한국음식과 K팝을 소개받고, 한국인 커뮤니티 리더들을 만나 담소를 나눴다. 그는 김치 명인이 담근 김치 항아리와 내주 75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얼그레이 케이크도 선물받았다. 65세 한국인 노인과의 대화하면서는 “나는 그 점수(나이)를 넘겼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탈북자 교민들과 진지한 얘기도 나눴다. 찰스 3세 국왕은 중국을 통해 탈출했는 지 물었고, 티모시 조씨는 중국으로 탈출한 뒤 필리핀을 통해 영국에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제3국을 통해 구출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윤여철 주영한국 대사는 “찰스 3세 국왕도 최근 한국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고 언급했다. 나만의 특이한 해석이 있는데 한국인들은 아주 감정적이고 열정적으로 될 수 있다. 그런 강렬함이 창의성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인의 이 같은 재능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봤던 것처럼 윤 대통령의 ‘외교적 카라오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지도 “찰스 3세 국왕이 윤 대통령 국빈 방문에 앞서서 뉴몰든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을 배웠다”고 보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뉴몰든 방문에 대해 “대통령이 오기 전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국빈방문한다. 지난 5월 찰스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초청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 기간 영국 의회에서 영어로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일본 불매” 외치더니…중국이 NO한 수산물 ‘이곳’이 사갔다 - 매일경제
- 수하물 맡겼는데…4000만원 에르메스 가방 사라졌다, 범인 잡고보니 - 매일경제
- “여보, 우리 빚 다갚지 않았나요”…추가대출 ‘이것’ 때문에 거절, 아시나요? - 매일경제
- “승마선수인데 임신해서 경기 못하잖아”…7천만원 뜯어낸 전청조 - 매일경제
- “돈 많이 벌었으니 내라”…여야 다 꺼내든 이 세금, 어찌하오리까 [김혜진의 알쓸경법] - 매일
- 남현희, 전청조 보자마자 “뭘 봐”...첫 대질조사 진술 엇갈려 - 매일경제
- “증거 도저히 못찾겠다”…미국에선 논문까지 철회했다는 초전도체 - 매일경제
- [단독] “보조금 받고 전기차 샀으면 8년은 타라”…의무기간 늘린다 - 매일경제
- 서울지하철 파업에 한국노총 소속노조 불참…민주노총은 유지 - 매일경제
- 보라스의 선언 “류현진, 엄청난 수요...한국 복귀 없을 것” [현장인터뷰]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