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 인종차별 저지른 이 남성, 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김태인 기자 2023. 11. 9. 10:38
지난 5월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와 토트넘 경기의 관람석 모습입니다.
한 남성이 눈을 양쪽으로 끌어당겨 쫙 찢고 있는데요. 이 제스처, 서양인이 동양인을 조롱하는 인종차별 행동이죠.
경기를 뛰고 있던 손흥민 선수를 향해 이런 행위를 한 겁니다.
이 남성은 44살 로버트 갈랜드로, 이러한 행동이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고, 온라인에 확 퍼졌습니다.
당시 토트넘 측은 "이 남성의 행위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고요,
상대 팀이었던 크리스탈 팰리스 측도 "우리 구단 또한 이러한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면서 "이 남성이 누군지 특정하는 대로 구단 차원에서 징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재판까지 가게 됐고, 이 남성 법정에서 인종차별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법원은 벌금형과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검사는 "처벌이 너무 약하다"며 "경기장에 아예 못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남성, 앞으로 3년간 축구장에서 '직관'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심지어 외국 경기 보는 걸 막기 위해 '국제 시합' 기간에는 여권도 반납해야 한다고 하네요.
이 소식을 접한 우리 누리꾼들은 "축구 경기 평생 못 보게 해야 땅을 치고 후회할 텐데", "무식한 축구 팬, 강한 처벌 맘에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Crystal Palace F.C.'·토트넘 홈페이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놀이공원서 사라진 유모차, 보안팀과 CCTV 확인했는데…
- 손흥민에 인종차별 저지른 이 남성, 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 교황청 "트랜스젠더, 가톨릭 세례 받을 수 있다"
- '단순한 잠금패턴' 노렸다…4500만원 꿀꺽한 목욕탕 털이범
- 배우들 사이 어딘가 어색한 몸짓…"이건 미친 짓" 불만, 왜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