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에 진심? 사장은 “중견수 보강 최우선”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11. 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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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중견수 보강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이디 사장도 이정후의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견수 보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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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중견수 보강 가능성을 언급했다.

자이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단장회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특히 중견수가 그렇다”며 중견수를 보강이 필요한 최우선 순위로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미치 해니거,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오스틴 슬레이터 등 외야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여기에 마이클 콘포르토가 옵트 아웃을 포기하면서 네 명의 외야수를 채운 상태다.

자이디 사장은 중견수 보강을 목표로 제시했다. 사진= MK스포츠 DB
얼핏 보면 외야에 자리가 없어 보이는 것이 사실. 그럼에도 자이디는 여전히 중견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아주 좋은 투수진을 갖추고 있다. 볼넷 허용률이 제일 낮고, 땅볼 유도율도 좋다. 이 투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좋은 수비는 필수다”라며 내외야 가리지 않고 수비 보강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기존 선수들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지명타자 자리가 열려 있는 상황이기에 외야에 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자이디는 ‘콘포르토가 지난 시즌 작 피더슨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해니거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가 지명타자를 소화할 기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야스트렘스키가 코너 외야수를 더 많이 소화하게 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옵트 아웃을 포기한 콘포르토에 대해서는 “놀랍지 않다”고 답했다. “건강할 때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중견수 보강’이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큰 목표라면, 이정후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정후는 이번 FA 시장에서 코디 벨린저 다음으로 좋은 중견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이정후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고척돔에 단장을 직접 파견할 정도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아왔다.

자이디 사장도 이정후의 이름을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견수 보강 필요성을 언급하며 사실상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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