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공언했다, "류현진 美서 더 던질 것, 이정후 열풍 기대"

박연준 기자 2023. 11. 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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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공언했다.

내년 시즌 류현진의 행선지는 계속해서 메이저리그다.

여기서 보라스는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밝혔다.

보라스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K팝 열풍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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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론토 구단 SNS, 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공언했다. 내년 시즌 류현진의 행선지는 계속해서 메이저리그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단장 회의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났다. 여기서 보라스는 류현진의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내년 시즌에도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은 여전히 대단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해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1년 여 시간동안 재활에 전념했고, 지난 8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426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올 시즌 11경기 등판 3승 3패 38삼진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총 8000만 달러 FA 계약이 끝났다. 이에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에 대해 많은 언급이 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18일 한국 귀국 당시 류현진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상황을 지켜보겠다. 시간이 좀 지나야 알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류현진은 "아직 메이저리그에 남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다. 올해는 복귀한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원소속팀인 한화 이글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류현진은 "한화에서 마무리한다는 생각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비시즌 동안 계획에 대해서는 "휴식을 취한 뒤에 차근차근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매년 하던 대로 똑같이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내년 시즌 꼭 풀 타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내 여러 구단이 류현진과 단기 계약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지 매체 MLB.com은 류현진이 1년 800만 달러(약 105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또 류현진의 개인 의사 역시 매이저리그 잔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역시 빅리그애서 코리안 몬스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하는 이정후에 대해 보라스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보라스는 미국 뉴욕 SNY를 통해 "대략 리그 절반에 가까운 팀들이 이미 이정후에 대해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후의 타격 기술은 통할 수 있고, 수비력과 파워를 겸비했다. 중견수 수비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올 시즌 중반 부상 여파로 예년과 비교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부상 공백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올 시즌 86경기 타율 0.318 105안타 6홈런 45타점 OPS 0.861을 거두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타율을 시작으로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가져갔다. 또 지난 201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8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수 언급되고 있다. 앞서 2일 MLB.com은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로 샌프란시스코를 지목했다. 

디애슬레틱은 "샌프란시스코가 오타니,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을 제외한 야수들 가운데 이정후와 FA 선수들 중 가장 큰 금액을 쓸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MLB 네트워크는 "이정후의 포스팅은 이달 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일 것"이라며 "이정후는 KBO리그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포스팅 신청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라스 역시 이정후의 성공을 공언했다. 보라스는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K팝 열풍을 일으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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