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근 바다 3곳에서 해양폐기물 수거 이뤄진다

염창현 기자 2023. 11. 9.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인근 해역에서 바다 쓰레기를 걷어 올리는 작업이 이뤄진다.

앞서 공단은 수협,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바다 쓰레기가 다량으로 몰려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지역을 가려냈다.

이 쓰레기들은 이른 시일 내 수거하지 않으면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항 5부두·부산항 묘박지·몰운대 주변 해역이 대상
해양환경공단, “선박 안전 항해 등 위해 철저히 진행”

부산 인근 해역에서 바다 쓰레기를 걷어 올리는 작업이 이뤄진다.

9일 해양환경공단은 해양폐기물 수거 사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부산항 5부두, 부산항 묘박지, 사하구 몰운대 주변 등 3곳이다. 앞서 공단은 수협, 부산항만공사와 함께 바다 쓰레기가 다량으로 몰려 있어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지역을 가려냈다. 또 지난 2일 어민들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도 열었다.

공단과 수협, 부산항만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부산항 일대에서는 선박 방충재로 주로 사용되는 폐타이어가 대거 확인됐다. 이 쓰레기들은 이른 시일 내 수거하지 않으면 부산항을 오가는 선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공단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해양폐기물을 걷어 올리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공단은 영도구 봉래동 앞 바다와 청학동 인근 항만구역에서 각각 폐타이어 1200여 개(141t톤), 400여 개(71t)를 수거했다. 올해 들어서도 부산항 5부두에서 폐타이어 1260개(138t)를 처리했다.

해양환경공단의 해양폐기물 수거 모습. 국제신문DB


정부는 바다 쓰레기가 선박 사고를 불러올 뿐 아니라 어업 생산성 저하, 생태계 파괴, 경관 훼손, 외교 문제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양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14만5000t 수준이다. 강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온 쓰레기가 65.3%로 가장 많다. 나머지 물량은 어업 등 해양 활동 중에 발생한다. 또 홍수 때 떠내려오는 초목류를 제외하면 연간 8만4000t의 쓰레기 가운데 80%인 6만7000t이 플라스틱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엔환경계획은 2018년을 기준으로 할 때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산업적 피해 처리 비용이 60억~1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5월 ‘해양폐기물 및 해양오염 퇴적물 관리 기본계획’을 내놨다. 2030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이전 시점보다 60% 줄인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50년에는 ‘해양폐기물 0’이라는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여기동 공단 해양보전본부장은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을 중심으로 배 통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안전한 선박 운항과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폐기물 정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