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한명 중산층 인식`... 사회갈등 원인은 빈부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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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자신을 중산층이라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발간한 '지표와 데이터로 본 계층발간' 보고서를 살펴보면 OECD의 지니계수(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도는캐나다·호주보다 높고, 일본·미국·영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우리 국민이 자신의 계층을 높게 인식하는 비율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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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자신을 중산층이라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회갈등의 원인으로 빈부격차와 상호이해 부족 등을 꼽은 의견이 많았다.
9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발간한 '지표와 데이터로 본 계층발간' 보고서를 살펴보면 OECD의 지니계수(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도는캐나다·호주보다 높고, 일본·미국·영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캐나다가 0.280, 호주가 0.318, 한국은 0.331, 일본은 0.334, 미국은 0.375, 영국은 0.355다. 연도별로 우리나라 지니계수를 보면 2013년 0.35를 넘었던 수치가 2020년에는 0.35 아래로 떨어지는 등 불평등의 강도는 점차 완화되는 추세다.
또한 우리 국민이 자신의 계층을 높게 인식하는 비율이 늘었다. 2012년 인식 조사(한국종합사회조사 2021)에서는 상층이 11.8%, 중층이 44.2%, 하층이 47.0%였으나 2021년에서는 상층이 21.4%, 중층이 51.6%, 하층이 27.0%로 나타났다. 통합위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가 사회경제적 지위 인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한국의 사회동향 2023)으로는 '빈부격차'(25.5%)를 꼽은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상호이해 부족'(23.1%), '이해 당사자들 간의 이익 추구'(19.3%) 등이 이었다. 통합위 측은 "종합적으로, 우리 사회의 경제 불평등도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빈부격차를 갈등 요인으로 느끼는 등 국민인식 간의 차이가 일부 발생되며, 이러한 차이는 사회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불평등은 오랫동안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온 문제"라며 "단순한 경제 불평등을 넘어 국민의 삶을 넉넉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불평등 해소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위는 앞서 지난 8월 국민통합 10대지표, 9월 국민통합과 국민행복 지표 분석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향후 국민통합과 정치·지역갈등 지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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