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인싸춤, ‘궁금한 Y’ PD “사기 치고 노는 모습에 화났어”
SBS ‘궁금한 이야기 Y’ 송민우 PD가 장안의 화제였던 전청조의 ‘인싸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8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 Y’를 통해 최근 방송했던 전청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전청조는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결혼 상대로 알려졌으나, 인터뷰 공개 직후 각종 사기 의혹에 휘말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단연 2023년 최고의 화제 인물 하나였다. 이해하기 힘든 허술한 사기 행각에 ‘I AM 신뢰에요’ 밈까지 2023년 대한민국 하반기를 뜨겁게 달궜다.
송민우 PD는 “전청조에게 2~3번 낚였다. 꼭 밤에 오라고 하더라. 사기꾼 특징이 항상 낮에는 연락이 안된다. 전청조도 밤에 오라고 하더라. 그런데 또 안 나왔다. 이 일이 2~3번 있었고 겨우 만났다”라고 밝혔다. 힘들게 만난 전청조의 모습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많이 왜소했고 평소의 당당한 모습은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인터뷰에서 전청조는 요리조리 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에 대해서는 “간 보러 나온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전청조는 인터뷰 중 담배를 수시로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반전이 있었다. 전청조 담배가 아닌 PD 담배였다. 송민우 PD는 “반갑 넘게 빼앗겼다. 어쩌겠냐. 그거라도 줘야 인터뷰 해줄 것 같았다”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장면이 있다. 남현희가 가슴 절제 수술을 강요했다며 전청조가 상의를 올려 가슴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송민우 PD는 “전청조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늘 거짓말을 했지만 유일하게 하나 지킨 건 본인 가슴 절제술이다. 이건 본인이 직접 실행에 옮겼다”라며 사실임을 증언했다.
예고편에 사용했던 전청조의 춤도 설명했다. 이 춤은 ‘전청조 인싸춤’으로 불리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상한 몸짓에 무대를 장악한 척, 즐기는 척 하는 ‘인싸력’, 여기에 ‘월클’ 표정이 더해져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반향을 이끌어냈다.
송민우 PD는 “보는 순간 편집점이었다. 그런 그 민낯과 어렸을 때부터 한 허무맹랑한 거짓말로 등처먹고 그렇게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화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치명적인 척을 하며 아랫입술을 무는 장면이 있는데 그거 보고 ‘여긴 슬로우다. 이건 슬로우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송민우 PD는 “춤 장면은 따로 소장 중이다. 심심할 때마다 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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