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트럼프는?”…‘대선 가상대결’ 바이든 지지율 45% 라는데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1. 9. 10: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2024년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직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전국의 성인 15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소속의 바이든 대통령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에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 지지층 입장에서는 탐탐치 않은 결과다.

조사에 응답한 유권자의 51%는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할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고, 4%만이 지금은 지지하지 않지만 앞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등록 유권자의 48%가 지지 가능성을 닫았고, 2%는 마음을 바꿔 지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CNN은 지난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당선시켰던 핵심 지지집단에서의 균열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35세 미만 유권자 그룹에서 두 전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은 48% 대 47%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응답이 더 많았다.

흑인 유권자 그룹에서도 바이든 73%, 트럼프 23%로 나타났다. 지난 대선 출구조사에서 75%의 차이가 났던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라틴계 유권자층에서도 바이든 50%, 트럼프 46%로 불과 4% 포인트 차밖에 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1%로 각각 나타났다.

CNN은 근래에 재선에 도전한 미국 대통령 중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32%)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2019년 10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41%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6개 경합주 3662명의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 48% 대 44%로 앞선 바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