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스토리 투자 안 했음 어쩔뻔'…카카오 전략 "맞았다"

조재현 기자 오현주 기자 2023. 11. 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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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올해 3분기 수익성 둔화 속 거둔 성과가 있다.

뮤직, 스토리 등 콘텐츠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콘텐츠 부문이 지금과 같은 실적 추이를 보인다면 카카오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기대된다.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 성과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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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전년比 7% 감소 속 콘텐츠 부문 방어 역할
장기 생존·기업 가치 제고 토대 될까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오현주 기자 = 카카오(035720)가 올해 3분기 수익성 둔화 속 거둔 성과가 있다. 뮤직, 스토리 등 콘텐츠 부문이 선전하며 실적 방어 역할을 했다.

콘텐츠 부문이 지금과 같은 실적 추이를 보인다면 카카오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 것은 물론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기대된다.

SM엔터테인먼트(041510) 인수를 통한 콘텐츠 사업에서의 시너지 창출 등 카카오의 미래전략 방향성은 맞았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7%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2조1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콘텐츠 부문 성과가 눈에 들어온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1조1315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견줘 30% 증가했다.

이 기간 뮤직 매출은 105% 성장한 5133억원에 달했다. 소속 아티스트 활동 확대는 물론 SM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고가 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결과다.

스토리 매출은 8% 늘어난 2491억원이었다.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지식재산권(IP) 조회수 증가가 있었다. 미디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SM엔터 인수로 인해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사업적 측면에서 효과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내수 기업'이란 한계에 봉착한 카카오는 글로벌 콘텐츠·엔터 시장 진출 의지가 확고했다.

엔터 사업 확장은 그룹 전반의 수익성 제고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가속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었다.

SM엔터의 IP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거느린 웹툰·웹소설, 드라마, 인터넷TV, 음원서비스 사업과의 시너지는 카카오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SM엔터 인수 과정서 발생한 의혹은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 중"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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