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中시진핑과 16일 정상회담 조율중" 日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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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양국 정부가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APEC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데 맞춰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다음 주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뒤 다음 날에 일·중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방안이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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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오염수 갈등, 中주재 일본인 구속 등 풀어야 할 현안 많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중·일 양국 정부가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APEC 정상회의에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는 데 맞춰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다음 주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뒤 다음 날에 일·중 정상회담을 실시하는 방안이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9일 중국을 방문해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하는 등 조율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미중 양국의 조율 상황도 지켜보며 최종 판단하기로 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와 관련, 산케이는 중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아키바 국장이 중국을 방문해 회담의 세부 내용을 매듭지을 것으로 관측했다.
중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등 양국 간 현안에서 일본의 주장을 전달하는 한편 공통 과제에서는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으로 이어지고자 한다고 NHK가 보도했다.
산케이도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해양 방출의 안전성을 설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두 정상이 지난 회담에서도 확인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기시다 총리는 기자회견 등에서 '중국은 이웃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 과제가 있지만, 주장해야 할 것은 주장하고, 중국에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반복하며 중국과의 대화의 창구는 닫지 않고 있다는 시그널(신호)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중·일 관계는 올해 8월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표명한 이후, 급속히 냉각됐다. 중국은 처리수를 '핵오염수' 등으로 부르며 비판했고, 이에 기시다 총리는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처리수 방출은 국제사회에서 널리 이해되고 있지만 중국은 돌출행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국은 이후 지난달 23일 중일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을 기념해 기시다 총리와 중국 2인자인 리창 총리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환경 정비에도 힘써 왔다.
다만 지난 달에 중국 당국이 아스텔라스 제약의 일본인 직원을 체포한 사실도 드러났다. 정상회담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이러한 일·중 간의 과제를 해결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된다고 산케이가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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