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 3분기 매출 3억원...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
박지민 기자 2023. 11. 9. 10:21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 파두가 올 3분기 매출 3억2100만원,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98% 감소했고, 적자 폭은 약 14배 이상 커졌다. 지난 2분기 매출은 5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효 파두 CEO(최고경영자)는 실적 자료를 통해 “메모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며 “파두는 신생 기업으로서 불안정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파두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더 큰 그림에서 파두는 올해 강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했다.
파두는 2015년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출신 이지효 대표와 SK텔레콤 융합기술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한 남이현 대표가 세운 스타트업이다. 주력 제품은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SSD(solid state drive·데이터 저장 장치) 컨트롤러다. 파두는 지난 8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실적 악화에 주가도 흔들리고 있다. 8일 3만4700원으로 마감한 파두의 주가는 9일 2만765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전 10시 20분쯤 3만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두의 시가총액은 1조4897억원으로, 코스닥 3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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