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만기 주담대 금리, 1년 만에 최대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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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한 가운데, 미국의 30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모기지협회 조엘 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모기지 금리하락은 미국 재무부의 부채발행 축소계획과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등 시장 분위기가 완화된 일련의 흐름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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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동결한 가운데, 미국의 30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이 1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7.61%로 전주(7.86%)보다 0.25%포인트(p) 내렸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을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이 줄어들자, 지난주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 건수는 3% 증가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평균 금리는 2주 전 7.9%까지 오르며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후에는 2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연준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 주택 시장에 희망을 주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모기지협회 조엘 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모기지 금리하락은 미국 재무부의 부채발행 축소계획과 연준의 11월 기준금리 동결 등 시장 분위기가 완화된 일련의 흐름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9월에도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었다.
다만 여전히 모기지 금리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부동산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라이언은 “모기지 금리가 정점을 찍었다고 보고 향후 2년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2025년말까지 6.0%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6월 중순 이후 처음”이라며 “주택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소식이지만, 여전히 모기지 이자율은 불편할 정도로 높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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