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일라이 릴리 더 오르나...FDA, 비만치료제 승인에 기대감 최고조
체중감량 효과 임상시험서 검증받아
‘젭바운드’ 새 브랜드로 판매 예정
최고용량 복용시 체중 평균 18% 줄어
위고비 15% 감소 대비 효과 좋지만
가격은 4주 139만원으로 더 비싸
앞서 지난해 5월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몬자로는 계속해서 몬자로라는 이름으로는 당뇨병 치료제로 판매되고, 비만치료제로 판매되는 신약은 ‘젭바운드’(Zepbound)라는 새 이름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이미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던 젭바운드가 FDA에서 정식 승인을 받게 됨에 따라 일라이 릴리는 앞으로 젭바운드를 비만치료제로 광고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젭바운드를 최고 용량으로 복용한 환자들의 체중은 평균 18% 줄어들었다고 FDA는 밝혔다.
경쟁 치료제인 노보 노디스크사의 위고비가 평균 15%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 것보다 효과가 더 좋은 셈이다.
몬자로의 부작용은 위고비와 마찬가지로 구토와 설사 등 위장 관련된 증상들이었지만 임상시험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부작용을 참을 수 있거나 극복할 수 있었다.
기존 유일하게 승인받은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최근 위고비의 정가는 4주에 700달러(약 92만원)지만 공급 부족으로 실제로는 1349달러(약 177만원)까지 치솟았다. 몬자로의 정가는 1060달러(약 139만원)부터 시작한다고 일라이 릴리는 밝혔다.
몬자로의 FDA 승인에 따라 두 비만치료제가 경쟁하면서 가격이 싸지고 공급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의약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건강 관리 경제학자인 크레이그 가스와이트는 “일단 한 종류의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 약에 갇혀 버린다”며 “따라서 가격 경쟁이 더 빠르게 일어나기를 사람들은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몬자로의 FDA 승인에 일라이 릴리 주가는 뉴욕증시 약세 속에서도 3%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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