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최악의 16강 탈락 위기에도..."우린 이제 경질할 여유 없어" 맨유 레전드 MF, 텐 하흐 옹호

신인섭 기자 2023. 11. 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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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옹호했다.

맨유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라운드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결국 맨유는 3-4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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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미드필더 폴 스콜스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옹호했다.

맨유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라운드에서 3-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1승 3패(승점 3)로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코펜하겐은 1승 1무 2패(승점 4)로 조 2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라스무스 회이룬이 나섰다. 2선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가 공격을 지원했다. 바로 아래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스콧 맥토미니가 짝을 이뤘다. 디오고 달롯,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아론 완 비사카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코펜하겐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엘리아스 아추리, 빅터 클라에손, 모하메드 엘유누시가 공격을 담당했고, 중원은 디오고 곤살베스, 라스무스 폴크, 루카스 레라허가 호흡했다. 4백은 엘리아스 옐러르트, 케빈 딕스, 데니스 바브르, 피터 안케르센가 담당했고, 골키퍼 장갑은 카밀 그라바라가 꼈다.

맨유는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듯 보였다. 전반 3분 만에 회이룬의 선제골이 터졌고, 전반 28분 회이룬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두 골 차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42분 래쉬포드가 상대 발목을 강하게 밟아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맨유는 급격하게 무너졌다.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결국 2-2로 전반을 마무리하게 됐다. 맨유는 비록 10명이 싸웠지만 분투했다. 결국 다시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후반 24분 매과이어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브루노가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재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11명을 상대로 10명이서 싸우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맨유는 후반 38분과 42분 내리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결국 맨유는 3-4로 패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올 시즌 모든 대회 17경기에서 9패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스콜스는 텐 하흐 감독을 지지했다. 그는 'TNT 스포츠' 방송에서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좋은 한 해를 보냈고, 약간의 시간을 벌었다. 2~3년차에 감독들이 해고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더 이상 해고할 여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텐 하흐 감독이 일을 계속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스콜스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구성했던 오언 하그리브스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나는 그들이 2~30분 동안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맨유는 텐 하흐 곁에 남아 무언가를 구축해야 한다. 감독을 계속 해고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들과 네덜란드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였던 루드 굴리트는 단호했다. 그는 "아무도 맨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두가 그들과 플레이하고 싶어 한다. 오늘은 잘했지만 이상한 일이 일어나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고 지적했다.

사진=토크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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