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 2척 동원한 미일 연합 해상훈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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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2척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미일 연합 해상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와 그에 앞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과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견제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태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달 부산항에 기항했던 로널드 레이건(CVN 76·10만t)을 비롯해 칼빈슨(CVN-70) 등 2척의 핵추진 항모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경항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인 휴가(DDH 181) 등 양국 함정들이 줄을 맞춰 해상 기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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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CM,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 앞두고 북-중에 견제 메시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2척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미일 연합 해상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와 그에 앞서 열리는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위협과 중국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견제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 인태사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달 부산항에 기항했던 로널드 레이건(CVN 76·10만t)을 비롯해 칼빈슨(CVN-70) 등 2척의 핵추진 항모와 일본 해상자위대의 경항모급 헬기 탑재 호위함인 휴가(DDH 181) 등 양국 함정들이 줄을 맞춰 해상 기동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미 인태사는 4~8일간 필리핀해에서 진행된 이 훈련의 목적이 해상 통신과 양국간 함재기 교차 운용 작전 등 해상 통합전투 및 연합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내 안보와 안전공약에 대한 집단적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필리핀해는 북한이 5월과 8월 2차례 발사에 실패한 위성 발사체의 3단 추진체 낙하구역으로 예고했던 해역이다. 필리핀해와 한반도는 직선으로 1400여km 가량 떨어져 있다.
항모의 통상적인 작전반경(1000km 이상)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반도 지척의 거리에 거대한 군사기지 2개가 집결한 셈이다. 항모의 운항 속도(시속 30노트·약 56km)로 볼 때 24시간 정도면 제주도 인근 해상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떠 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모에는 5000여 명의 승조원과 70여 대의 최신예 함재기가 탑재된다. 여기에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순양함이 호위를 펼치고, 수중에서는 수십 기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한 핵잠수함이 항모 타격단 반경 수백 km를 순회하면서 24시간 엄호한다.
미국은 과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될때마마 필리핀해 등 한반도와 가까운 작전구역에 2, 3척의 항모를 전진배치하는 한편 도발 강행시 동해상의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시켜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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