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80억 ‘황금 변기’…훔친 도둑 4년만에 잡았는데 ‘행방 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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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스턴 처칠 생가에서 약 600만 달러(약 80억원)에 이르는 황금 변기를 훔친 용의자들이 4년만에 붙잡혔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 출신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18K 금으로 만들었다.
이 황금 변기는 2017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처음 전시됐는데, 당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백악관 침실에 걸어두고 싶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놀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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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윈스턴 처칠 생가에서 약 600만 달러(약 80억원)에 이르는 황금 변기를 훔친 용의자들이 4년만에 붙잡혔다.
하지만 변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당국은 4년 가량 추적 끝에 황금 변기를 훔친 용의자 4명을 붙잡았다.
황금 변기는 2019년 당시 윈스턴 처칠의 생가에 전시되고 있었다. 실제로 작동하는 이 변기는 전시회에 온 관람객 가운데 예약만 했다면 누구든 3분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시 개최 이틀 만에 변기를 도난 당했었다.
이 변기는 건물에 배관이 연결돼 있었기에 도둑이 뜯어가는 과정에서 "상당한 피해와 물난리가 있었다"고 당시 BBC 등은 전했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황금 변기는 이탈리아 출신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18K 금으로 만들었다. 당시 작품에 투입된 금은 103kg이었다. 약 400만 달러(약 52억원) 수준이었다.
카텔란은 이 변기에 대해 "황금 변기는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며 "200달러짜리 점심이든, 2달러짜리 핫도그든, 당신이 무엇을 먹든 결과는 똑같다. 결국 변기로 간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황금 변기는 2017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에 처음 전시됐는데, 당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백악관 침실에 걸어두고 싶다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놀리기 위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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