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1월이면 찾아오는 '효문동 얼굴없는 천사' 올해는 20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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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11월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왔다.
지난 6일 한 남성이 울산 북구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2013년부터 매년 11월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부해온 기부자임을 밝혔다.
그는 복지담당자에게 "울산에 처음 와서 자리 잡은 곳이 효문동이고, 효문동이 좋다"며 "돈은 이렇게 좋은 곳에 쓰니 더 잘 벌리는 것 같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잘 써 달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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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11월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왔다.
지난 6일 한 남성이 울산 북구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2013년부터 매년 11월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부해온 기부자임을 밝혔다.
이 남성은 머뭇거리며 "올해는 벌이가 더 괜찮아져서 작년보다 금액이 좀 늘었다"라는 말과 함께 수표 한장을 복지 담당자에게 내밀었다.
남성이 내민 수표에는 20,000,000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남성은 2013년부터 해마다 1000만원을 기부해 왔고, 2021년에는 12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복지담당자에게 "울산에 처음 와서 자리 잡은 곳이 효문동이고, 효문동이 좋다"며 "돈은 이렇게 좋은 곳에 쓰니 더 잘 벌리는 것 같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잘 써 달라"고만 말했다.
담당자는 "세금 혜택을 받으시려면 인적사항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그는 "필요하지 않다"며 돌아섰다.
효문동은 해당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으며, 효문동 지역 취약계층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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