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11월이면 찾아오는 '효문동 얼굴없는 천사' 올해는 2000만원 기부

김지혜 기자 2023. 11. 9.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11월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왔다.

지난 6일 한 남성이 울산 북구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2013년부터 매년 11월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부해온 기부자임을 밝혔다.

그는 복지담당자에게 "울산에 처음 와서 자리 잡은 곳이 효문동이고, 효문동이 좋다"며 "돈은 이렇게 좋은 곳에 쓰니 더 잘 벌리는 것 같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잘 써 달라"고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생계비, 의료비 지원 예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11월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찾아왔다.

지난 6일 한 남성이 울산 북구 효문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 이 남성은 자신이 2013년부터 매년 11월 효문동 행정복지센터에 익명으로 기부해온 기부자임을 밝혔다.

이 남성은 머뭇거리며 "올해는 벌이가 더 괜찮아져서 작년보다 금액이 좀 늘었다"라는 말과 함께 수표 한장을 복지 담당자에게 내밀었다.

남성이 내민 수표에는 20,000,000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남성은 2013년부터 해마다 1000만원을 기부해 왔고, 2021년에는 12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복지담당자에게 "울산에 처음 와서 자리 잡은 곳이 효문동이고, 효문동이 좋다"며 "돈은 이렇게 좋은 곳에 쓰니 더 잘 벌리는 것 같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필요한 곳에 잘 써 달라"고만 말했다.

담당자는 "세금 혜택을 받으시려면 인적사항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그는 "필요하지 않다"며 돌아섰다.

효문동은 해당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했으며, 효문동 지역 취약계층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joojio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