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 62% 급감…인건비·수수료 증가

조슬기 기자 2023. 11. 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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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삼정·한영·안진 등 이른바, 국내 '빅4' 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체 회계법인 220곳의 지난 사업연도 매출액은 5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었습니다. 

최근 3년간 증가율 변화는 △2020사업연도 11.3% △2021사업연도 16.8% △2022사업연도 11.9%로 증가 추세는 둔화됐습니다.

회계법인 전체 영업이익은 1천6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1%(407억원) 감소했고, '빅4' 회계법인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같은 기간 62.9%(582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대 법인 중 매출액은 삼일(9722억원)이 가장 크고, 매출 증가율은 감사 및 경영자문의 매출 증가로 한영(15.7%)이 가장 높았습니다.

금감원은 "인건비를 비롯해 지급수수료, 경기 불황에 따른 대손상각 및 출장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체 등록회계사는 모두 2만5천84명으로 이 중 4대 법인 소속은 6천82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4대 법인의 경우 5년 미만 경력 회계사가 과반(57.8%)을 차지했는데, 4대 법인 이외 회계법인의 경우 5년 미만 경력 회계사는 9.7%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5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이사는 31개 회계법인 소속 모두 198명으로, 이 중 4대 법인 소속이 132명(66.6%)을 차지했습니다.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이사의 보수 평균은 약 8억2천만 원이며, 삼일이 최다 인원(52명)을 공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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