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9% ‘김건희 특검 해야’…특검 여론, 전국서 찬성이 더 높게 나타나

이동준 2023. 11. 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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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여론이 전국에서 들끓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특검을 해야 한다는 공감 여론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앞선 8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6일 전국 성인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물은 결과 '공감한다'는 의견이 63.9%, '비공감'이 33.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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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이상,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특검 찬성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전남 고흥 병사성당을 방문해 기도하는 모습.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여론이 전국에서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5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 관련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클럽 관련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법’을 이르면 11월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사한 쌍특검법을 대통령이 거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본인과 본인 가족과 연관된 비리 사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염치없는 행동 아닌가”라며 “저는 그래서 특검법을 (대통령이) 거부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만약 (거부)한다면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론이 굉장히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특검을 해야 한다는 공감 여론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앞선 8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6일 전국 성인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김건희 특검’에 대한 공감 여부를 물은 결과 ‘공감한다’는 의견이 63.9%, ‘비공감’이 33.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3%였다.

‘공감’ 여론은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경북에서 ‘공감’은 59%로 ‘비공감’ 38.4%로 높았다. 다른 모든 지역에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이 60%를 넘으며 앞도했다.

연령대 별로도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공감’ 여론이 높았다.

60세 이상에서는 ‘공감’ 51.7%, ‘비공감’ 45.8%로 나타났고, 40대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무려 75.2%나 됐다. ‘비공감’은 23.8%였다.

정치 성향별 중도층에서도 ‘공감’이 67.4%, ‘비공감’이 30.4%로 나타났고, ‘지지하는 정당 없다’ 무당층에서도 ‘공감’ 66.3%, ‘비공감’ 28.1%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총 통화시도 7만 6643명, 응답률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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