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한테 눈 찢고 조롱 미친 인종차별 학대’ 3년 출입 금지 철퇴! ‘PL도 묵은 체중이 쑥 내려갔나?’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행동을 가한 팬에 대한 처벌을 환영했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 제스처는 지난 시즌 5월 토트넘 홋스퍼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 후 후반 44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벤치까지 거리가 멀어 가까운 터치라인으로 나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석을 지나는 상황을 맞았다.

이때 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이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을 선보였다. 이는 명백한 인종 차별 제스처다.

눈을 찌는 행동은 보통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도 통용되는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 제스처를 확인한 후 “경찰 및 크리스탈 팰리스와 협력해 해당 행위를 한 팬의 신원을 확인 중이다. 모든 종류의 차별은 혐오스럽고 용납되지 않는다. 강력한 징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철퇴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손흥민을 향한 인종 차별 행동이 SNS를 통해 퍼지는 중이다. 인지했고 경찰과 증거를 공유하겠다”며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을 인종 차별 제스처를 취한 팬에게 3년 출입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 제스처를 취한 팬은 벌금형 및 사회봉사명령을 받았지만, 추가 징계가 내려졌다. 영국왕립검찰청(CPS)이 직접 조사에 나섰고 강력 철퇴를 가한 것이다.

CPS는 사건의 위중함을 고려해 3년 동안 어떠한 축구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없도록 징계를 내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팬이 3년 동안 축구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협조한 경찰 측에 감사드린다. 어떤 종류 차별도 용납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가장 강력할 조치를 취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역시 성명을 통해 “손흥민을 인종차별적으로 학대한 팬에게 내려진 3년간의 축구 출입 금지 명령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별적 행동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며, 이번 처벌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그에 따른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인종차별은 축구나 사회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습니다. 어떤 종류의 차별이라도 보거나 듣는다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검찰청 수석 검사인 케빈 크리스티는 “이번 사건은 축구계에서 증오 범죄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선수나 팬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적 행동을 경찰이나 관리인에게 계속해서 신고 조치를 통해 법정에 세울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NO room For racism(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가 담긴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무릎 꿇기 캠페인을 펼쳤지만, 인종 차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중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웨스 포더링험도 인종 차별에 노출됐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EPL 5라운드 경기에서 수차례 시간 지연 의혹으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팬들의 인종 차별 발언 논란까지 터졌다. 셰필드는 “규탄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에버턴의 미드필더 아마두 오나나는 이번 시즌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0-4 대패 이후 온라인에서 인종 차별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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