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美 FDA 승인…매출 급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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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8일(현지시간) 제약사 일리아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판매를 승인했다.
젭바운드의 성분인 티르제파티드는 이미 지난해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라는 약품명으로 승인을 받았다.
일라이 릴리는 티르제파티드가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보이자 젭바운드라는 비만 치료제로 다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일라이 릴리는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소 25달러로 젭바운드의 한 달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절약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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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8일(현지시간) 제약사 일리아 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판매를 승인했다.
이 주사약은 비만이거나 과체중, 또는 비만과 관련된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는 성인이 사용할 수 있다.
젭바운드의 성분인 티르제파티드는 이미 지난해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라는 약품명으로 승인을 받았다.
일라이 릴리는 티르제파티드가 체중 감량에도 효과를 보이자 젭바운드라는 비만 치료제로 다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파티드는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용으로 승인된 신약 성분 중 두 번째다. FDA는 앞서 2017년과 2021년에 세마글루타이트 성분인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승인했다.
젭바운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처럼 일주일에 한번 스스로 주사를 놓으면 된다.
일라이 릴리는 한달치 젭바운드 정가를 1060달러(약 139만원)로 정했다. 이는 1020달러인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몬자로와 비슷하고 1350달러인 경쟁약 위고비보다는 약 20% 저렴한 것이다.
일라이 릴리는 민간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최소 25달러로 젭바운드의 한 달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절약 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다.
위고비와 오젬픽이 GLP-1 호르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젭바운드는 GIP와 GLP-1 호르몬 수용체를 모두 활성화한다.
이 때문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젭바운드가 고성장하는 비만치료제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MO 캐피탈마켓의 애널리스트인 에반 데이비드 세이거만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추가로 주사용 혹은 경구용 비만치료제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기 전까지 젭바운드가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패러다임의 전환이 임박했고 일라이 릴리는 선도적인 자산과 실행력, 주사 제조 역량 등을 감안했을 때 2030년대까지 미국 시장을 지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젭바운드와 같은 성분인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몬자로는 올들어 9개월간 29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3000만달러 대비 거의 1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이날 3.2% 오른 619.13달러로 마감했다. 일라이 릴리는 올들어 주가가 69.2% 급등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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