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보며 힐링하고 특산품까지…"완도 남파랑길로 오세요"

(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완도의 남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파랑길은 우리나라 동서남북을 잇는 둘레길의 남해안 구간으로, 90개 코스 중 완도에는 86, 87, 88코스(총 57.8㎞)가 있다.

지난달 29일까지 진행된 '청정 완도 가을 섬 여행' 축제 기간에 남파랑길 87코스(부꾸지∼구계등)를 걷는 '남파랑길 맛보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완도 특산품을 제공해 특산품 홍보 효과도 얻었다고 군은 전했다.

남파랑길 걷기 프로그램은 '두루누비' 앱을 설치한 후 방문 QR 코드를 인증하고 86∼88 세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메달을, 한 코스만 완주해도 특산품을 지급한다.

특산품은 남파랑 쉼터(원동1길 8)에서 받을 수 있다.

완도 남파랑길 86코스(24.5㎞)는 옛 남창교에서부터 청해진 유적지를 지나 완도 해조류센터까지 이어진다.

87코스(18㎞)는 완도 해조류센터에서 완도타워, 정도리 구계등을 거쳐 화흥초등학교에서 끝난다.

88코스(15.3㎞)는 화흥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상왕봉, 완도수목원을 지난다.

87코스를 걸었다는 김종석 씨는 9일 "완도타워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구계등은 크고 작은 돌에 파도가 부딪치는 소리가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면서 "걷는 내내 힐링 그 자체였다"라고 말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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