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못 알아본 로봇, ‘박스’로 인식해 40대 작업자 사망

김혜선 2023. 11. 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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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고성군에 있는 농산물유통센터 선별장에서 로봇 센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던 로봇 업체 직원 A씨가 로봇 집게에 눌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로봇은 파프리카 박스를 들어 팔레트로 옮기는 설비로, A씨는 로봇 시운전을 앞두고 로봇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은 로봇이 A씨를 박스로 인식해 작동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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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남 고성의 한 농산물 분류 작업장에서 로봇의 오작동으로 40대 남성이 압착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경남 고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고성군에 있는 농산물유통센터 선별장에서 로봇 센서 작동 여부를 확인하던 로봇 업체 직원 A씨가 로봇 집게에 눌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얼굴과 가슴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 로봇은 파프리카 박스를 들어 팔레트로 옮기는 설비로, A씨는 로봇 시운전을 앞두고 로봇이 정상 작동하는지 점검하던 중 변을 당했다.

경찰은 로봇이 A씨를 박스로 인식해 작동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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