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주춤…공포지수는 '2015년 이후 최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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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뉴욕 주식시장이 8일(이하 현지시간) 거래 부진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15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2% 하락해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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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연속 상승 마감, S&P 500·나스닥은 상승세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11월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던 뉴욕 주식시장이 8일(이하 현지시간) 거래 부진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15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음을 보여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2% 하락해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0.1% 상승하고, 나스닥지수는 0.08% 올라 각각 8거래일과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6포인트(2.43%) 하락한 14.45를 기록했다.
VIX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인데 20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한때 20을 넘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엇갈린 지표에도 불구하고 400억 달러 물량입찰 이후 연 4.5% 아래로 떨어졌다. 30년물 금리는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수요가 줄면서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입찰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씨티그룹 분석에 따르면 S&P 500지수는 2022년 초 이후 국채 입찰일에 어느 방향으로든 약 1%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10년 평균을 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9일 있을 240억 달러 규모 3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시하고 있는데, 8일에는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 나섰으나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9일 '자크 폴락 연례 리서치 콘퍼런스'에서 발언할 때 통화 정책과 관련한 언급을 할지 주목된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는 "파월 의장이 최근의 장기금리 움직임에 대해 언급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면서 "그의 어조가 지난주보다 조금 더 매파적이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 변화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현재 기준금리인 연 5.25~5.50%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정점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엘람 수석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이 내년에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고금리를 오랜 기간(higher for longer) 유지해야 한다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혼란스럽게 하고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금리 하락 예상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
그는 "내년 경제가 안 좋아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과 이에 맞서는 각국 중앙은행의 매파적인 논평이 뒤엉키면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여 주식시장에서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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