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철기둥' 김민재 덕에 16강 조기확정... 갈라타사라이에 2-1 승

사진=바이에린 뮌헨 공식 SNS, 김민재

(MHN스포츠 이솔 기자) 김민재가 없었다면 16강은 없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김민재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김민재의 뮌헨은 9일 오전 5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갈라타사이를 2-1로 제압,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본격적인 경기는 후반전부터 시작됐다. 후반 16분 바이에른 뮌헨이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영리했다. 상대 공격수의 쇄도를 보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상대 풀백 타센데의 패스 직전 몸을 앞으로 기울였고, 쇄도하던 이카르디의 오프사이드를 만들어내며 결국 상대의 첫 골을 무효화했다.

상대에게 치명적인 골을 헌납할 뻔 했으나, 김민재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 뮌헨은 이후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완성했다.

다만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민재가 지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추가시간 2분, 상대 미드필더 세르지우 올리베이라가 수비진 깊숙한 곳에서 최전방의 세드릭 바캄부에게 롱 패스를 건넸다.

바캄부와 속도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김민재는 그대로 득점을 헌납했다. 연속된 풀타임 출전으로 김민재는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상대 바캄부가 온전히 체력을 보존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추가시간 실점은 있었지만, 끝내 2-1로 승리를 지켜낸 뮌헨은 A조 4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조 1위를 확보했다. 2위 코펜하겐(승점 4)이 전승하더라도 뮌헨의 승점을 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