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끝' 4대 회계법인 매출 5.7조원… 인건비 증가에 영업익 60% 급감

이남의 기자 2023. 11. 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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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인건비가 1984억원 늘었고 ▲글로벌 멤버펌 수수료(지급수수료) 증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출장비 ▲경기불황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 등 인건비 외 영업비용도 1480억원 커진 영향이 컸다.

총 220개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은 5조7015억원,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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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S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인건비와 지급 수수료 증가, 경기 불황 등에 따른 대손상각 등의 영향 등에 따라 큰 폭으로 감소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220개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총 5조7000억원으로 전기보다 6000억원(11.9%) 늘었다. 회계법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5%다.

4대 법인 중 매출은 삼일이 9722억원 가장 컸다. 이어 삼정 8401억원, 한영 5048억원, 안진 5047억원이다. 매출증가율은 한영 15.7%, 안진 12.7%, 삼정 10.4%, 삼일 9.4% 순이다.

4대 법인 영업이익은 344억원으로 62.9% 감소했다. 전년보다 582억원 줄어든 수치다. 인건비가 1984억원 늘었고 ▲글로벌 멤버펌 수수료(지급수수료) 증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출장비 ▲경기불황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 등 인건비 외 영업비용도 1480억원 커진 영향이 컸다.

총 220개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은 5조7015억원, 영업이익은 161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1.9% 늘었고 영업이익은 20.1% 줄었다.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 등 이유로 회계법인 피소돼 종결된 소송은 총 60건이다. 이 중 19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패소하거나 화해 종결돼 393억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2022 사업연도 말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95건이다. 소송금액은 5243억원으로 전년보다 651억원 줄었다.

등록 회계사는 2만5084명으로 4.6% 늘었다. 회계법인에 소속된 비중은 59%로 1만4805명이다. 이 중 4대 법인에는 전체의 46.1%인 6822명이 소속됐다.

4대 법인의 경우 5년 미만 저연차 회계사가 5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미만 등록회계사 중 89.2%가 근무하고 있다.

금감원 측은 "저연차 회계사 교육 강화와 중요 계정과목에 저연차 회계사 배정 제한, 특정 기업에 수습회계사 편중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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