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는 딸기 한 컵, 뇌 건강에 도움 된다

황규락 기자 2023. 11. 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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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컵 분량의 딸기를 먹으면 인지 저하를 막고 우울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선일보 DB

매일 한 컵 분량의 딸기를 먹으면 인지 저하를 막고 우울증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신시내티대 연구팀은 딸기의 영양소가 가벼운 인지 기능 저하를 가진 중년의 과체중 성인들의 기억력 저하와 우울증 증상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의 효과적인 치료가 언제쯤 가능해질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과 완화가 현재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실험을 위해 5명의 남성과 25명의 여성 연구 참가자를 모집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생딸기를 건조해 제분한 딸기 가루를 제공했다. 다른 그룹에는 딸기 분말과 동일한 모양과 맛을 내는 분말을 제공했다. 가루는 참가자들의 편의와 일일 투여량 조절을 위해 1일분씩 소분했다. 딸기 가루는 한 봉지에 13g이 들어있었는데, 여기에는 딸기 한 컵 분량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 36.8mg이 함유돼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연구 기간 동안 다른 베리류 과일, 주스 등의 섭취를 중단할 것을 요청 받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12주간 지급받은 가루를 먹은 결과, 과일 딸기 가루를 받은 참가자들이 단어 목록 학습 과제에 ‘침입 오류’를 덜 범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노화와 치매를 통해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인지 기능 저하를 파악하는 측면에서 관련성이 있다. 과일 딸기 가루를 먹은 참가자들은 우울 증상의 정도가 더 낮아 정서적인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이 딸기에 함유돼 있는 안토시아닌의 소염 작용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딸기는 폴리페놀 말고도 한 컵 분량으로도 하루 비타민C 필요량을 제공하고 엽산, 칼륨, 섬유질, 피토스테롤과 같은 심장에 좋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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