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는 택배에 높은 생활비…이천수vs심하은, 소비 패턴 두고 언성+눈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8일 방송

KBS 2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천수와 최경환, 현진영이 아내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천수, 최경환, 현진영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천수와 심하은은 서로 다른 소비 스타일 탓에 갈등을 겪었다. 이천수는 매일같이 오는 택배와 높은 생활비에 언성을 높였고, 심하은은 "친한 언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편이 선물한 가방 사진이 있더라"며 자신을 다그치는 남편의 행동에 눈물을 글썽였다.

이천수와 심하은은 계속해서 서로의 소비 패턴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심하은은 저렴한 물건을 여러 개 사는 반면, 이천수는 비싼 명품을 하나 사서 오래 쓰는 스타일이었던 것. 이에 이천수는 절약 십계명으로 심하은의 소비 습관을 고치려 했고, 심하은과 딸 주은에게도 생활 속 절약 습관을 교육했다.

이어 전 야구선수 최경환이 15세 연하 아내 박여원, 아들 다섯 명, 아내의 친오빠, 반려견까지 총 아홉 식구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박여원은 "첫째 이후 지금까지 11년 간 독박육아를 했다"고 밝혔고, 최경환은 "육아를 시작한 지 이제 10개월"이라며 "야구 시즌 내내 밖에 나가 있어 거의 육아를 하지 못했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경환은 집안일로 인해 아내와 바로 대립했다. 아이들을 등교시킨 뒤 집에 돌아온 최경환은 아내에게 집을 치우지 않았다며 지적했고, 잔소리를 이어갔다. 결국 박여원은 남편의 무심함에 폭발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천수마저 최경환에 대해 "나보다 눈치가 없다"며 "종합선물세트가 왔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여원은 끝내 수동적인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여원은 "같이 해야 하는데 언제까지 내가 부탁해야 할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최경환은 "사실 잘 모른다"며 "초반이니까 지적을 해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진영과 아내 오서운은 200:1의 경쟁률을 뚫고 7억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소식을 전했다. 아파트 구조를 둘러보던 현진영은 "쌍둥이 가자"며 아기 욕심을 드러냈고, 오서운은 "시험관 기회가 딱 한 번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현진영은 "담배도 끊고 살을 7kg이나 뺐다"며 시험관 시술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현진영과 오서운은 산부인과를 찾았다. 현진영은 "몸이 좋아진다는 걸 느끼니 아기 욕심이 더 생긴다"고 고백했다. 한층 좋아진 현진영의 건강 덕에 두 사람은 한 달 뒤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살림남'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