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애 만난 김건희 여사 "경복궁 구찌 패션쇼 양국 시너지 좋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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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만나 K-패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문화·예술, 패션, 디자인, 요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 '내년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기 바란다'는데 적극 공감했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문화적·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양국 국민들이 더 많이 교류해 깊은 우정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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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만나 K-패션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9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전날인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타렐라 영애와 환담을 가졌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문화·예술, 패션, 디자인, 요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 '내년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문화 행사가 이루어지기 바란다'는데 적극 공감했다"면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문화적·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양국 국민들이 더 많이 교류해 깊은 우정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인 구찌가 지난 5월 경복궁에서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패션쇼를 개최했던 일을 언급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간 협력이 시너지를 발휘한 좋은 사례"라고 평했다.
김 여사는 또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이 뛰어나다"고 하자, 마타렐라 영애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한국의 뷰티, 음악, 영화, 패션 등에 관심이 많다"며 "한국의 패션을 직접 보니 매우 세련되고 우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여사는 "실력을 갖춘 한국의 젊은 디자이너, K-패션이 더욱 활발히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청했다.
마타렐라 영애는 이번 방한 계기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훌륭한 역사 유물 전시를 둘러보고, 9일에는 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를 방문할 예정이라는 것을 전해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불교와 유교 문화가 어우러진 한국만의 독특한 미술 양식이 있다"고 소개하면서 "해인사에서는 팔만대장경이라는 한국의 우수한 세계유산을 꼭 둘러보기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와 마타렐라 영애는 이탈리아 피자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탈리아 본토에서 시작된 피자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여느 나라와 다른 이탈리아 피자만의 특징과 매력을 물었고, 마타렐라 영애는 자신 있게 "이탈리아 피자는 좋은 반죽을 베이스로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등을 가볍게 토핑하는 건강한 피자, 진짜 피자"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정통으로 인정받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피자가 그렇다"며 공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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