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총력전 자세 취한 일본… 모리야스 감독, "亞 2차 예선, 쉬운 무대가 아니다"

김태석 기자 2023. 11. 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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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미얀마·시리아 등 한 수 아래 팀을 상대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유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반응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 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드디어 어려운 싸움이 시작된다"라며 "아시아 2차 예선은 그리 달콤한 무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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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미얀마·시리아 등 한 수 아래 팀을 상대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유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것과 관련한 논란에 반응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아 2차 예선이 그리 쉬운 무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일본축구협회(JFA)는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6일 오사카 스이타 축구 경기장에서 열리게 될 미얀마전, 2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프린스 압둘라 빈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할 시리아전에 출전할 대표팀 26명을 발표했다. 일본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북한·시리아·미얀마와 경쟁하게 되며,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은 월드컵 본선을 향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상 현격한 격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대로 너무 과하게 전력 구성을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본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은 현재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쿠보 타케히로, 미토마 카오루, 미나미노 타쿠미뿐만 아니라 부상 때문에 지난 10월 A매치에 부름을 받지 못한 카마다 다이치 등 여러 선수들도 호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의 견해는 다르다. 일본 매체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드디어 어려운 싸움이 시작된다"라며 "아시아 2차 예선은 그리 달콤한 무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은 아시아 2차 예선을 전승으로 돌파했고, 미얀마전에서도 2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그래도 모리야스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홈에서는 대승했지만 원정에서는 두 골 밖에 넣지 않았다. 내용을 보면 아슬아슬한 경기를 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전승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모리야스 감독과 마찬가지로 풀 전력을 가동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를 상대하며, 21일에는 중국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두 경기를 위해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대거 호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동남아 축구가 낯설다는 이유로 현지에서 공부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다녀오기도 했다. 사자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는 격언이 생각나는 준비 자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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