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퀄리티 보강 위해 붉은사막 개발 늦어진다"

검은사막 유저 지표 증가 영향으로 흑자 전환

연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던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개발이 더 늦춰질 전망이다. 

9일 펄어비스는 2023년 3분기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와 조석우 재무기획실장이 자리해 3분기 실적 및 사업 방향성을 소개한 뒤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펄어비스 3분기 영업수익은 84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3% 증가했다. 영업 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1억 원, 15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3분기 검은사막은 지난 7월에 열린 '검은사막 페스타'와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에 힘입어 글로벌 전 지역에서 유저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3분기 월평균 이용자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했다. 또한 신규 사냥터 '올루키타'를 추가하고, 시즌 서버 및 유저 친화적 업데이트로 검은사막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검은사막 콘솔은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이후 최근 2년 중 가장 높은 유저 지표를 보이며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PS 플러스 월간 게임에 포함돼 높은 인기를 끌어 유저 지표가 반등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아침의 나라, 신규 클래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델 연회를 개최해 하반기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고, 유저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브 온라인은 2분기에 선보인 '비리디안' 업데이트 기저 효과로 3분기에는 매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규 업데이트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브 팬페스트' 개최로 이브 IP의 강점을 확인했다. 이브 팬페스트에서는 하반기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이브 뱅가드', '이브 갤럭시 컨퀘스트' 등 개발 중인 신작을 발표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8월 게임스컴에서 발전한 게임성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많은 파트너사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조 CFO는 "올해 각각 9주년, 20주년을 맞이하는 검은사막과 이브 온라인은 장기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앞으로 두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해당 IP 기반의 신작들을 철저히 준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Q.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 개발 완료 시점을 올해 하반기라고 발표했는데,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궁금하다.

붉은사막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트리플 A급 콘솔 게임 시장을 타깃하고 있는 만큼 개연성 높은 스토리 라인과 완성도가 매우 중요다. 목표한 퀄리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목표로 하는 퀄리티를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약속했던 것보다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늦지 않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붉은사막 마케팅 전략으로 추가 인게임 영상이나 스토리,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할 예정은 없는가?

지난 1년여간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붉은사막을 시연해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보완하고 있다. 게임스컴에서 영상 공개 후 더 자세한 플레이 영상을 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유저들을 만족시킬만한 수준이 충족되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지스타 2023에서도 BTB 부스에 참여해 많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하고,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완성 단계에 접어든 만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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