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필리버스터 돌입… 노란봉투법·방송3법 대응

조수원 기자 2023. 11. 9.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돌입한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 상주문경)은 "노란봉투법은 위법성이 다분하고 복수 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 등 현장에서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국회 본희의 상정에 대한 대응책으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실행한다. 사진은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 상주문경)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돌입한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여당은 이날 필리버스터를 통해 법안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향후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정치적 부담을 경감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소관 법안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 60명을 발언자로 지정했다. 발언 시간은 1인당 3시간 이상으로 최소 180시간 이상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부터 각각의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한다.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는 임이자·권성동·김형동·이주환·박대수·지성호·박형수·서범수·김미애·유경준·서정숙·이인선·윤창현·한무경·구자근·정희용·노용호·김석기·김성원·성일종 의원 등이 나선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회사 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여당은 노란봉투법이 본희의를 통과할 경우 산업 현장에 극심한 혼란이 초래될 것이라고 본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 상주문경)은 "노란봉투법은 위법성이 다분하고 복수 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문제 등 현장에서 혼란을 야기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대한민국 전체에 대대적인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국민의힘·강원 강릉)은 두번째로 필리버스터에 나온다. 권 의원은 사용자 개념 확장 문제·노동쟁의 대상 확대 문제·손해배상과 가압류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문제 등 법률적 문제를 지적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은 현장에서도 수차례 많은 문제가 있었고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대표적인 민생파괴법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필리버스터는 물론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 건의도 예고했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신청 후 최소 24시간을 보장한다. 하지만 야당은 의석 수 우위를 앞세워 24시간 뒤인 10일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하고 노란봉투법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버스터는 재적 의원 3분의1 이상(100명)이 '무제한토론 종결 동의서'에 서명해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고 종결 동의서가 제출된 때로부터 24시간이 지난 후에 표결에서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179명)이 찬성하면 강제 종료된다.

조수원 기자 assistant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