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보성 키위, 전남도 '11월의 친환경 농산물' 선정

맹대환 기자 2023. 11. 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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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청정지역 보성의 득량만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유기농 키위'를 11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키위는 보통 수입 과일로 알려졌지만, 보성에서 국내산 친환경 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보성군 득량면 전익태(73) '산뜨락키위농장' 대표는 2010년 보성에 정착해 2011년부터 키위밭을 일구며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80% 이상을 친환경 학교급식에 공급하며 나머지 20%는 보성키위협회 등에 납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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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보성 득량만 해풍 맞고 자라
고혈압 예방·다이어트 과일로도 인기
[무안=뉴시스] 전남지역 친환경 농산물 유기농 키위. (사진=전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청정지역 보성의 득량만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유기농 키위'를 11월의 친환경 농산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키위는 보통 수입 과일로 알려졌지만, 보성에서 국내산 친환경 키위를 재배하고 있다. 보성 키위는 1981년 처음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키위는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에 좋은 과일이다. 칼륨도 많이 들어있어 고혈압 예방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 장운동에도 도움이 돼 다이어트 과일로도 불린다.

보성군 득량면 전익태(73) '산뜨락키위농장' 대표는 2010년 보성에 정착해 2011년부터 키위밭을 일구며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 후 보성으로 내려와 처음 시작한 농사가 키위였는데, 3년간 실패를 거친 끝에 지금의 명품 키위를 탄생시켰다.

전남농업마이스터 과수 과정을 통해 키위 재배력을 키웠으며 꾸준히 배우고 연구했다. 토양과 물, 영양소 등 관리 방법을 공부하면서 농장 환경에 맞는 재배기술 등을 축적했다.

녹비작물 등 초생재배로 제초 노력을 절감하고, 과수 재배의 제일 큰 문제인 병해충의 경우 스스로 개발한 친환경 자재로 벌레가 발생할 시기에 선제적으로 예방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독초 등을 우려내 배합을 잘 맞춰 천연성분의 살균제와 살충제를 활용한 친환경농법으로 최상품의 키위를 생산한다.

키위는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수확이 이어진다. 수확기 당도는 8브릭스에 불과하지만 선별해 저장했다가 후숙 과정을 거쳐 15~18브릭스로 납품하고 있다.

2022년에는 1.6㏊(약 5000평)에서 30여 t을 생산해 약 1억6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80% 이상을 친환경 학교급식에 공급하며 나머지 20%는 보성키위협회 등에 납품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은 과수·채소 등 친환경농산물 인증품목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전남의 유기농 키위 생산을 확대하고 품질관리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 키위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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