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조건의 WTA 파이널스를 두고 스비톨리나 쓴 소리 "우리 스포츠에 끔찍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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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전 세계 랭킹 3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WTA 파이널스의 코트 컨디션에 출전 선수들의 불만을 언급하며 "우리 스포츠에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코트가 준비되지 않은 건 알겠다. 왜 WTA가 칸쿤에서 최종전을 개최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세계 상위 8명의 선수들이 저런 상황에서 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솔직히 말하면 우리 스포츠에 끔찍한 이미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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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전 세계 랭킹 3위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WTA 파이널스의 코트 컨디션에 출전 선수들의 불만을 언급하며 "우리 스포츠에 끔찍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올해 WTA 파이널스는 시종일관 큰 혼란에 휩싸였다. 개막 직전에 코트는 미완성이었고, 어떻게든 완성된 코트도 정비가 잘 안 돼 선수들 사이에서 분노의 소리가 속출했다. 준결승에서 패한 아레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코트는 바운드가 매우 낮아 가죽 같은 느낌"이라고 불평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체코)도 "경기장은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 조직위원회 사람들은 저 코트에서 뛰는 우리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거의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WTA를 규탄했다.
현재 WTA 파이널스는 2019~28년까지 10년간 중국 선전이 개최권을 갖고 있지만, 2021년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를 이유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렸고, 지난해 대회도 펭슈아이(중국)의 성폭행 고발로 촉발된 소동으로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로 개최지를 변경했다.
WTA는 금년 4월에 "(21년부터 정지하고 있던) 중국에서의 투어 대회를 9월부터 재개한다"라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널스는 두 달 전까지도 대회 요강을 발표하지 않았었다. 대회장이 칸쿤으로 정식 결정된 것은 9월 초순이었기 때문에 그때부터 대회 준비를 하면서 여기저기서 잡음이 흘러나왔다.
WTA 파이널스는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시즌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스비톨리나는 열악한 코트 컨디션에서 뛰어야 했던 선수들이 안타깝다며 다음과 같이 WTA를 비판했다.
"코트가 준비되지 않은 건 알겠다. 왜 WTA가 칸쿤에서 최종전을 개최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세계 상위 8명의 선수들이 저런 상황에서 뛰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솔직히 말하면 우리 스포츠에 끔찍한 이미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내년에는 WTA가 파이널스 대회를 어디서 개최할지 모르겠으나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건 확실하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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