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성현 대표 "롯데마트·슈퍼 인프라 통합과 개인화 마케팅 준비"
100여개 주요 파트너사 CEO 및 담당 임원 참석
새로운 통합 비전인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 선포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내년에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물류센터 등 인프라 통합 작업과 개인화에 포커스 된 마케팅을 준비하겠습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파트너사 초청 비전 선포식 '2024 롯데마트&롯데슈퍼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내년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100여개의 주요 파트너사 CEO와 담당 임원을 초청해 롯데마트와 슈퍼가 올 한해 원팀으로 이뤄낸 변화와 성과를 공유하고, 다가오는 2024년 하나의 회사로서 목표하는 통합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대표는 이날 새로운 통합 비전인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No.1 Grocery Market)'을 선포했다.
최고의 먹거리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롯데 그로서리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고객들의 즐거운 식생활을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고객이 가장 좋아하고 추천하고 싶은 쇼핑 브랜드로 거듭나는 한편, 파트너사와 투자자에게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 시작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롯데마트와 슈퍼의 통합 운영이다. 올해는 이 두 마켓의 상품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으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양사의 비효율적인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작업과 함께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강 대표는 "물류센터를 여러 곳에서 운영 중인데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어 물류센터와 인프라 통합작업을 하고 있다"며 "한 번에 할 수 있는 작업은 아니고 차근차근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롯데는 42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상품 분석을 통해 고객 니즈를 파악하는 개인화에 포커스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말했다.
아울러 롯데쇼핑은 부산에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자동화물류센터(CFC)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동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부산·창원·김해 등 약 230만여 세대의 시민들에게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안으로 '그랑 그로서리(Grand Grocery)'라는 새로운 유형의 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랑그로서리'는 매장의 90% 가량을 그로서리 상품군으로 편성하고 식품 특화 매장을 총 집결시킨 점포로, 국내 최대 즉석 조리 식품 제안 매장을 표방한다.
그랑그로서리 1호점으로 예정된 은평점의 경우 약 40미터 규모의 국내 최장 즉석 조리 식품 매대를 앞세워, '요리하다 키친', '요리하다 스시', '요리하다 그릴' 3가지 핵심 상품군 아래 롯데마트에서 가장 다양한 즉석 조리 식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롯데마트와 슈퍼는 모든 콘텐츠를 집대성한 '제타플렉스', 식품 중심 매장으로 전환한 '롯데마트', 통합 소싱을 통해 향상된 그로서리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근거리 상권을 공략하는 '롯데슈퍼', '롱 델리 바'를 필두로 다양한 식료품을 제안하는 '그랑 그로서리'까지 총 4가지 점포 유형으로 재편, 새로운 먹거리 소비 문화 형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강 대표는 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나 최근 물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물가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부터 정리해야 잡힌다"며 "무작정 가격을 낮춰 가져 오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구조부터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랑 그로서리'는 식품 비중이 높아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하이마트 등 롯데가 가진 콘텐츠는 다양하다. 그것들을 따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 문제"라며 "계속 인큐베이팅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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