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달리는 북한의 첫 전기기관차…"62년간 680만km 무사고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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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첫 전기기관차인 '붉은기 1호'가 62년간 무사고 주행을 기록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붉은기 1호는 오늘도 증송의 동음을 높이 울려간다' 제하 기사를 통해 "붉은기 1호 전기기관차는 지난 62년간 680여만㎞ 무사고 주행을 보장했다"면서 "해마다 연간 물동 수송 계획을 넘쳐 수행했으며 뜻깊은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연간 수송계획을 완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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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갱생 기조 속 내부 결속 다지기 위한 의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9일 첫 전기기관차인 '붉은기 1호'가 62년간 무사고 주행을 기록했다고 선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붉은기 1호는 오늘도 증송의 동음을 높이 울려간다' 제하 기사를 통해 "붉은기 1호 전기기관차는 지난 62년간 680여만㎞ 무사고 주행을 보장했다"면서 "해마다 연간 물동 수송 계획을 넘쳐 수행했으며 뜻깊은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연간 수송계획을 완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를 백수십회 돈 것과 맞먹는 거리를 무사고로 달린 붉은기 1호 전기기관차는 우리 철도노동계급이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으로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창조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60년 9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1961년 8월 완성된 붉은기 1호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 정신을 담아 김일성 주석이 직접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지난 2001년 9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 받기도 했다.
신문은 "이곳 일꾼들은 승무원들과 함께 기관차 수리 정비도 하고 첨승도 하면서 그들의 심장 속에 붉은기 1호 전기기관차 생산자들이 발휘한 투쟁기풍을 깊이 새겨주고 증송 투쟁으로 힘있게 불러 일으키고 있다"라면서 "붉은기 1호에 의해 창조되고 있는 성과와 경험은 단천청년기관차대는 물론 철도운수부문에 일반화돼 물동수송에서 집단적 혁신을 낳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날 북한이 낡고 오래된 전기기관차를 선전한 이유는 어려운 시절 자력갱생 정신으로 완성한 붉은기 1호의 과거 영광을 되새기면서 주민들의 결속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말을 앞두고 경제부문 성과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 좀 더 추동력을 가하기 위한 의도로도 해석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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